[우크라 침공] 우크라 분열을 위한 러시아의 조직적인 활동, 페이스북은 알고 있었다

2022-02-26     최정미 기자
페이스북

러시아-우크라 사태로 인해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이 큰 집단으로 조직화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가 페이스북의 이러한 이익 극대화 정책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전 세계 민주주의를 약하게 만든다고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아일랜드 의원들에게 말했다고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우겐은 2021년 5월에 페이스북을 그만뒀다.

하우겐은 자신이 페이스북에서 위협 정보 관리를 주관할 때, 가짜 프로필을 이용하고 있는 러시아 계정들이 약 100만 명의 이용자들이 모인 페이스북 그룹들을 이용해 선동을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비밀 유지 문화로 페이스북의 내부자들만이 러시아, 중국, 이란의 이러한 영향력 활동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하우겐은 “페이스북에는 투명성 부족과 관련해 아주 큰 국가안보 문제가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의 정치에 영향을 주기 위해 아주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중국, 이란, ‘우리는 서방국가들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인 이들의 개방성을 무기화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우리의 주요 적들이 이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 상에서 분열을 촉발하는 활동을 노출시킬 수 있는 주요 자원이 트위터에 있다며, 트위터가 독립된 분석을 위해 트윗 상의 데이터를 기꺼이 공개하는 것을 치켜세웠다. 

(키예프

“나는 페이스북 상의 많은 영향력 활동이 트위터를 통해 포착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거부했지만 트위터는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은 트윗들을 분석하고 네트워크를 찾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같은 곳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한 무리의 계정들을 찾아낼 수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네트워크, IP 주소를 취해 페이스북에 주며, ‘이 계정들은 페이스북에 있다, 이 IP 주소들이 같은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안전하기 위해 트위터의 좋은 활동에 의존해야 한다는 사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하우겐)

하우겐은 유럽연합의 디지털서비스법(Digital Services Act) 제안을 환영하며, 이 법안으로 페이스북이 콘텐츠 삭제를 결정하는 데 독자적인 힘을 유지하도록 하지 않도록 하면서, 페이스북 상의 시스템 전체가 눈에 보이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투명성을 강제하지 않는 한 러시아가 자유 사회들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이용하는 이러한 영향력 활동들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하우겐은 이용자들의 경험이 친구와 가족 중심인 것이 원래 페이스북의 정책이었지만, 2008년 이후 여기에서 크게 전환되어 민주주의에 아주 큰 위협이 됐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