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만8993명…3·1절 집회·대선 유세 '비상'

2022-03-01     최정미 기자
ⓒ연합뉴스

오늘(1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대선 선거 유세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이틀째 13만 명대에 머물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같은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8993명을 기록하며 누적 327만34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13만9626명 대비 633명 감소한 수치지만, 이틀연속 13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체워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727명으로 전날 대비 12명 늘었다. 지난달 14일 300명대에 진입한 것과 비교해보면 142% 증가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48.3%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44.4%, 비수도권은 57.4%가 가동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3만 명을 돌파하고 이달 초~중순 경 18만~35명 대까지 치달으면서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3.1절을 맞아 시민단체 등의 대규모 집회와 대선 선거 유세가 예고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환층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광화문 일대에서는 종교 행사가 예정됐다. 아울러 국민혁명당의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참석도 계획됐다. 종교행사는 집회신고 대상에서 제외되고 선거 유세는 방역지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 막바지 대규모 도심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중구 명동에서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된 인원은 약 2만 여 명으로 추정된다.

국민의힘은 서대문구 신촌에서 같은날 홍수환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유세에 나선다. 이 자리에도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