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문화는... 수직적 계급문화 vs 수평적 역할문화 [류랑도 칼럼]

2022-08-27     류랑도 칼럼
4차산업혁명과

이 시대가 요구하는 조직문화는 과거의 상사중심의 지시통제문화가 아니다.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말든 상사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 상명하복의 문화가 아니라는 뜻이다.

아직도 직장의 곳곳에 이러한 과거 문화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다.

시대착오적이고 시대를 역행하는 이런 문화가 설마 아직도 남아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부각이 안되어서 그렇지 생각보다 많다.

아직도 버젓이 직위와 직책이 임원이나 본부장, 부장쯤 되는 높은 양반들이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의 명단을 작성해서 공개적인 장소나 회의시간에 불러 세워놓고 직위가 낮은 사람도 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 큰 소리로 호통치고 질책하고 면박을 주고 쪽팔림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심하고 천박하게 생각하는 '꼰대'들이 있다.

이 시대의 조직문화는 누가 뭐래도 공정한 문화, 즐겁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문화다.

이유없이 주눅들지 않게 하고 괜히 직위가 높은 사람 눈치보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는 문화가 이 시대가 원하는 조직문화다.

수직적인 계급문화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수평적인 역할문화가 앞으로 직장의 대세문화다.

수평적이라고 하니까 잘못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아래 위가 없으니까 눈치보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예의같은 것 따지지 않아도 되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평적인 역할문화일수록 상대방의 나이, 직위, 직책에 상관없이 역할을 존중하고 생각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할 기준중심으로 처우하고 대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부로 대하는 꼰대같은 윗사람도 문제지만 안하무인으로 함부로 행동하고 말하는 MZ세대들도 문제인 경우가 많다.

상대방의 나이나 직위, 직책에 따라 상호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조직의 모든 사람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따라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

반말하지 않고 존대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아니다.

빈정대고 비꼬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하지 않는 존대말보다는 때로는 차라리 반말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말 자체도 중요하지만 표정과 눈빛과 말투와 음색과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과 예의가 느껴져야 한다.

꼰대 같은 상사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예의없는 사람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시대다.

류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