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힘내라!” 의료·제약계도 고통 분담 ‘동참’

구호기금 잇달아 전달

2022-03-08     김 선 기자
[출처=대한의사협회]

제약계와 의료계가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 현지 희생자와 피난민을 지원하기 위해서 구호기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경영진과 투자자들은 러시아 상대로 의약품 무역 중단과 기업 활동을 금지하고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제제로 유명한 메디톡스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구호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기 발송한 2억원 상당의 의약품 대금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의 상황을 접하고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크라이나 현지 국민들과 파트너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안타까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인도적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정근 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14만 회원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녕과 평화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물품지원과 성금전달을 시작으로 한 의협의 후원이 의료계 전체로 파급되고 온정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앨라일람, 시젠, 사렙타, 아지오스, 바이오젠 등 다국적제약사 경영진과 투자자 400여명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의약품 무역 단절을 선언했다.

이들은 공개 서한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면서 “러시아 내의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포함한 모든 무역에 대해 즉각적이고 완전한 경제적 단절을 하겠다”고 전달했다.

공개 서한을 주도한 앤카르타 테라퓨틱스 CEO 폴 헤이스팅스는 “우리는 리더로서 당당히 맞서야 한다. 우리는 항의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