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오후 7시30분’ 첫 공표...이번에도 100% 적중?

JTBC, 20대 대선부터 단독 출구조사 진행 이번 출구조사, 코로나 확진자 투표 제외 KBS·MBC·SBS·JTBC 오후 7시30분 첫 발표 타 매체 인용시 10분 뒤 ‘7시40분’부터 보도

2022-03-09     김주경 기자
제20대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가 마무리되고 개표가 시작되기 전 예측 결과 발표를 위해 방송사들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출구조사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결과가 100% 적중했다. 이번에도 맞아떨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초미의 관심사다.

출구조사 결과는 9일 오후 7시 30분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편채널 JTBC를 통해 공개된다. SBS를 비롯해 KBS와 MBC 등 지상파 3사는 한국방송협회와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JTBC는 이번 대선에서 독자적으로 첫 출구조사를 시작해 공표한다.

다만 제20대 대선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로 투표 시간이 저녁 7시30분까지 길어진만큼,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하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 이외 다른 매체들은 오후 7시40분부터 인용해야 한다.

방송사 입장에선 내용을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다른 선거와 비교해선 나은 편이다. 저녁 7시 30분에 발표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얼마나 맞아 떨어지는지 살펴보는 것도 개표방송의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지난 2010년부터 공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3사가 공동으로 하면 비용 부담이 낮아지다 보니 현실적으로 부담이 적다.

2년 전 제 21대 총선 때만 해도 방송사 별 출구조사 부담금만 20억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실제적인 부담도 적다. 만약 방송사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체적으로 출구조사를 했는데, 차이가 크면 방송사 입장에서는 타격이 커지기 때문이다.

혹여 특정 방송사가 잘못된 예측을 하면 돈은 돈대로 쓰고 맹비난을 각오해야 하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공동 조사로 기우는 추세다. 실제 YTN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하는 보도를 내놨으나 막상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사과방송을 한 바 있다.

출구조사는 공직선거법상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지정된 투표소 밖 50m 이내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출구조사 대상이 되는 유권자는 5명마다 1명씩 동일한 간격으로 무작위로 선정되며, 성별과 나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물어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