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보선도 사실상 '싹쓸이'…5곳 중 4곳 승리하며 압승

2022-03-10     김현우 기자

기뻐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개 지역 중 4곳을 거머쥐며 사실상 완승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서도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52.0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당 출신의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민주당의 무공천에 탈당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28.41%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경기 안성과 청주 상당구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각각 절반 이상을 득표하며 경쟁 후보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경기 안성에서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가 54.18%의 지지를 얻어 4선 의원이 됐다. 무소속 이기영 후보와 정의당 이주현 후보는 각각 25.66%, 20.15%의 지지율에 그쳤다.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청주 상당구에서 56.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김시진 후보(32.81%)를 따돌리고 다섯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됐다.

민주당은 자당 귀책 사유를 이유로 종로, 안성, 청주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서울 서초갑의 경우에도 서초구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된다.

오전 5시 3분 현재 서울 서초갑에서 개표가 88.57% 진행된 상황에서 조은희 후보가 73.93%의 득표율로 1위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미래사무부총장 이정근 후보는 23.23%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대구 중·남구에서는 무소속 임병헌 후보가 22.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는 21.56%, 민주당 백수범 후보는 19.41%였다.

임 후보는 애초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 했지만, 당이 곽상도 전 의원 문제로 이 지역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재보선 4곳에서 승리하면서 의석수가 기존 106석에서 11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