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미력하나마 남편 조력…사회 그늘에 관심 갖을 것"

2022-03-10     최정미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0일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선대본부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당선 후 대통령 배우자의 모습'에 대해선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식 선거운동에 등판하지 않은 데 이어 전날 당선이 확정된 순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윤 당선인의 곁에서 미력하게나마 조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영부인으로서 적극적인 대외활동보다는 당장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내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정치권은 분석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영부인을 지원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김 여사의 역할론과 맞물려 해당 공약이 현실화 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