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새 10만명↑ 신규확진 38만3665명…증가폭은 둔화

2022-03-12     강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 바짝 다가서며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다만 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서면서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38만3665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620만627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8만2983명)보다 10만여명 늘며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9일(34만2433명)보다 4만여명 더 많다.

일주일 전인 5일(25만4321명)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6만6199명)의 2.3배 수준으로 역대 최다치지만 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서면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한 상태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2일 전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29만5000~37만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예측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인 만큼 이번 주말과 내주 초 유행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날 사망자는 269명으로 전날(229명)보다 40명 늘었다.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782일, 만 2년 1개월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치명률은 0.16%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사망자가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1명, 60대 24명, 50대 12명, 40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보다 50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이후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한편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43만2533명으로 전날(131만8051명)보다 11만4482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21만779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만3590명, 해외유입은 7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0만7941명, 서울 8만437명, 인천 2만373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1만2113명(55.3%)이 나왔다. 경기에서만 10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유행 이후 첫 20만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3만1967명, 경남 2만4279명, 충남 1만3642명, 경북 1만3558명, 대구 1만3414명, 전북 1833명, 전남 1214명, 충북 9871명, 강원 9433명, 울산 9100명, 광주 8948명, 대전 8515명, 제주 5191명, 세종 2512명 등 총 17만1477명(44.7%)이다.

지난 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만3621명→21만709명→20만2711명→34만2433명→32만7543명→28만2983명→38만3665명으로 일평균 약 28만480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62만7946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51.1%로 2명 중 1명 꼴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6%(누적 4442만8431명)이다. 3차 접종 완료는 전체 인구의 62.5%(누적 3206만4014명)로 집계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