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조사국 "윤 당선인과 더 강하게 공조할것... 선제타격 등 일부 이견"

2022-03-18     박순원 기자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북 문제 등에서 미국과 더욱 일치된 견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선제타격 등에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기관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내놓은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 선출' 제목 보고서는 "그의(윤 당선인) 승리로 (한국은) 북한, 중국, 일본, 인도태평양 등 미 의원들이 주시하는 여러 이슈에서 미국과 더 강하게 공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선거유세 과정이나 당선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 등을 살펴보면 윤 당선인은 전임자보다 그랬던 것보다 더 워싱턴과 긴밀한 정책을 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통해 선제타격과 미사일방어 강화 등 한국의 국방과 억지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은 과거 남북 군사 충돌이 있으면 종종 한국에 군사 대응은 자제하라고 압력을 가했는데 이는 윤 당선인 (이런) 공약과 상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선제타격과 같은 직접적 대북 군사 대응 시도는 과거 전례로 보아 미국이 반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윤 당선인 경력을 소개하면서 "30년 가까운 검사 경력에 여러 고위급 기업인·정치인을 수사해 독립적이라는 평판을 얻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검찰총장에 임명했고 이후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 수사를 벌여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 경력에 대해서는 "30년 가까운 검사 경력에 여러 고위급 기업인·정치인을 수사해 독립적이라는 평판을 얻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검찰총장에 임명했고 이후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 수사를 벌여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