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격의없는 소통’과 ‘50조 손실보상 추경’ 유념 강조

2022-03-22     최문수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7개 분과 간사로부터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격의없는 소통’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50조 손실보상 추경’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저는 제 말을 하기 보다 여러분들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 오늘 보니까 여러분들 사무실도 협소하고 고생하시는 데 제가 편한 것보다 여러분들 일 하실 공간이 확보되는 게 더 맞다. 제 접견실을 회의실로 터서 필요한 책상 넣고 부처 업무보고 받으실때 넉넉하게 써달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취재환경 개선을 위한 윤 당선인의 주문도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제가 오가다보니 밖에 기자분들이 노트북 친다고 길에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비도 오고 추운 날이 많았는데 통의동 건물 앞마당에 차 한잔 따뜻하게 마시고 일 하실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간제약 상 통의동에 세워지지 못했으나 윤 당선인의 요청으로 만들어질 ‘프레스 다방’은 이르면 내일 단장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다음으로 강조한 점은 ‘코로나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50조 손실보상 추경’을 신속하게 진행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실의에 빠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 경영제한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재산권 행사를 제한했으면 국가가 보상해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우리가 할 일은 이분들이 중산층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임을 명심해 달라. 50조 손실보상 추경, 각별히 신경쓰고 꼼꼼히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윤 당선인은 규제 합리화와 관련해서 “규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업 하나 하려해도 열개 넘는 서류를 떼느라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개선에 나서달라. 언제든지 여러분들과 소통하겠다. 10분 티타임도 좋고 제 집무실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