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주총] 3대 악재 견딘 LG이노텍…'DX고도화'로 위기 돌파한다

LG이노텍이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총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정철동 사장 아울러 회사의 미래 전략으로 디지털 트윈 가속화, DX 에코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이날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환경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LG이노텍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치하했다.

정 사장은 100년 영속하는 LG이노텍이 되기 위해선 DX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선 디지털 트윈 가속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R&D 및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가상공간에서 원팀으로 협업하는 DX에코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을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또 DX에코시스템이란 기업과 협력사가 가상 공간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협업하는 개발 환경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선도기술 측면에서 '고객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리딩 기술 확보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것이며, 핵심 부품에서 소재 단위까지 선도 기술로 일등 사업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자율주행 부품 등 신규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정 사장은 이날 회사 전략 외에도 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3000원, 총 71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희정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안준홍 (주)LG 전무를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정철동 사내이사와 박상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