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양산 매곡동 사저 26억원 매각…차익 17억

2022-03-31     최석진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거주했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를 최근 26억여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매곡동 사저 건물(329.44)과 주차장(577), 3필지(76), 도로 2필지(51)를 총 261662만원에 매각했다.

주차장 부지 등을 제외하고 사저 건물로만 한정해 계산하면 200979493만원에 매입했는데 이번에 206465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와 있다.

매곡동 사저는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20091월과 3, 두 차례에 걸쳐 총 9억원을 주고 사들였다.

다만 이 가운데 잡종지 159(매입가 3천만원)는 이번에 팔지 않았다.

결국 지난 200987천만원으로 사들인 건물과 부지를 13년만에 26억원 이상에 세 배 가격으로 되판 셈이다.

이번 매각으로 문 대통령이 거둔 차익은 174662만원이다.

청와대는 이 차익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짓고 있는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고 밝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문 대통령은 금융기관 채무 389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신고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는 '퇴임 후 사용할 사저 신축을 위해 일시적으로 빌린 돈으로, 지금은 모두 갚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