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린이 과자 만든다던 A사, 위생 위반 또 포착…해썹 인증도 '불안'

"떨어지거나 모양 이상한 과자, 재가공해 판매" 국민청원 제보에 식약처, A사 공장 현장 급습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미준수 확인, 행정 처분 명령

2022-04-01     박영근 기자
ⓒA사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어린이 간식 등을 생산하고 있다던 제과 생산업체 A사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안전관리과로부터 인증기준 미준수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폐기돼야 할 과자 관리를 미흡하게 하거나, 배합통 청결 등에서 문제점들이 발견되면서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먼재리에 위치한 A사 공장에서 '땅에 떨어지거나 모양이 이상한 과자를 버리지 않고 이를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영업등록 기관인 포청시청과 함께 현장 시찰에 나섰다. 

현장에서 식약처는 A사가 폐기물 파과자의 식별 및 폐기량 기록 관리가 미흡한 점을 확인했다. 이에 식약처는 A사가 식품위생법 제48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66조에 따른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해썹(HACCP) 조사·평가에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미준수 한 것으로 보고 식품위생법 제3조 및 제2조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결정을 내렸다.

식약처는 아울러 A사 배합통 청결 상태도 미흡한 점을 포착하고 배합통·모든 기계·기구 등을 위생적으로 취급하라는 엄중 지시를 내렸다. 

A사 위생 위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자사 제품인 '종합 모나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돼 회수 명령을 받았다. 또 지난 2020년엔 순쌀과자서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발견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해 7월에도 중국서 수입·판매하는 '알찬곡물쿠키'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