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BTS, ‘그라모폰’ 거머쥘까?

2022-04-03     강혜원 기자
그래미어워즈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이 내일 발표된다. 이 행사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시상식이다.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는 한국 시각 4일 오전 9시에 열리며,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부문은 이에 앞서 열리는 사전 시상식에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 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오른 수상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후보군이 쟁쟁해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경쟁 후보군 역시 만만찮은 저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외에 콜드플레이, 도자 캣·SZA,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가 후보로 올라 있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이 올해 수상을 거머쥘 경우 한국 대중음악계 사상 처음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2020년 이래 3년 연속으로 무대에 오르는 점도 고무적인 요소다.

방탄소년단

 

3일 가요계에 따르면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방탄소년단 만의 무기는 지난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0주 1위를 달성한 히트곡 ‘버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버터를 제외하고도 ‘퍼미션 투 댄스’,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를 통해서 ‘핫 100’ 반열에 진입했다.

특히 세계 최고 밴드로 꼽히는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으로도 '핫 100' 1위를 거머쥐면서 음악적 완성도라는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시각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2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했고, 지난해 3월 제63회 시상식에선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단독 무대를 꾸민 바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히트곡 '버터' 또는 '퍼미션 투 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역시 그래미 수상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아직 우리가 수상하지 못한 게 그래미이며,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는 만큼 올해 받았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드러냈으며, 멤버 슈가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며 “그래미 수상이 녹록치 않겠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그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 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