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2022-04-04     최석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찰이 이른바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4일 전격 압수수색 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총무과 등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국민의힘과 장영하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지난 2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