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년 AI 신약개발 스타트업에 1700억 투자”

2022-04-04     김 선 기자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약개발은 사회 파급효과가 매우 큰 공익 성격의 사업이다.

반면 신약 R&D에 소요되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은 국내 제약기업이 넘기 힘든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R&D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활용 신약개발이 미래 핵심 전략 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AI 신약개발 스타트업에 1700억원의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신약개발 AI 스타트업은 38개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4개 신약개발 AI 스타트업에 17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정부도 현재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 등 27개 사업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우연 제약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AI 기술은 신약개발 전 단계에 활용돼 신약개발주기를 15년에서 7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AI를 이용한 후보물질 설계부터 시작해서 유전체 등 생체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설계하고 최적 환자군을 도출해 불확실성,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우연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 AI 신약개발 시장은 협업 측면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AI솔루션 매칭 과정을 지적한다.

김 센터장은 “솔루션, 플랫폼 등으로 불리는 AI 신약개발 모델은 실제 실험에 적용해봐야 정확한 성능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기업은 AI솔루션이 자신들이 원하는 기술과 성능을 갖췄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