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중앙방파제 공사 중단에 찬성이 반대보다 3배↑

2022-04-13     최문수 기자
전남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항에 신설되는 국비 385억 규모의 중앙방파제를 두고 지역민들의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완도항 중앙방파제 공사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48.6%, '반대한다'는 응답은 30.8%로 '찬성' 입장이 17.8%p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20.6%다.

'찬성한다'는 응답의 경우 성별로는 남성(52.8%) 연령별로는 18~29세(51.4%), 60대 이상(51.0%), 지역별로는 다선거구(5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에서는 18~29세(40.1%), 40대(44.0%), 지역별로는 가선거구(36.6%)에서 높게 나타났고, 성별에 따른 반대 의견의 경우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완도군 지역현안 여론조사는 지난 8일 한국공공정책학회가 여론조사기관인 더원에 의뢰해 전남 완도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사업은 정부의 항만기본계획 추진에 따라 국비 385억원을 들여 2025년 4월까지 완도항 앞바다에 497m의 방파제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중 128억의 사업비로 방파제 50m, 돌제 1060m, 물양장 90m의 유선부두 축조공사도 진행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