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공급’ 화이자·AZ·얀센..작년 실적 살펴보니

화이자 전년比 332%↑, 한국AZ 32%↑, 한국얀센 15%↑

2022-04-14     김 선 기자

14일 기준 신규확진자가 14만8,443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에 백신을 공급·판매한 대표적 3곳 다국적 제약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곳 대표적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AZ), 한국얀센 등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작년에 역대 최고인 1조6,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3,919억원보다 무려 332.3% 늘었다.

1조6,940억원 중 백신 매출은 약 1조3,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은 592억1,500만원, 당기순이익은 959억2,600만원을 올려 모두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59억원을 보였다.

한국AZ는 같은 기간 매출 6,5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981억원 보다 31.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확대했다.

AZ는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AZ 백신 원액과 완제를 수탁 생산해 글로벌과 국내에 대량 공급했다.

한국얀센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늘었다.

얀센은 작년에 3,938억원으로 전년대비 3,434억원보다 14.75% 늘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백신 제조 플랙폼 '애드백'을 활용해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을 개발했다.

얀센은 1회 접종, 변이 데이터 보유 등의 장점을 내세우며 국내 상륙했다. 전반적으로 백신 물량이 부족했던 2021년 중순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대규모 얀센 백신 물량이 국내 공급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