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Q 실적] DGB금융, 1분기 순익 1622억 전년比 31%↑…"역대 최대"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세…"철저한 리스크 관리 필요한 시기"

2022-04-28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DGB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이 올 1분기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DGB금융에 따르면 1분기 그룹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1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대손충당금 전입액과 판매관리비는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된 영향이 주효했다.

1분기 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4%, 11.95%로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p), 2.10%p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고 건전성 지표 역시 잘 관리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연중 지속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1분기 DGB대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3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2%p, 0.03%p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등의 합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이 감소했다. 또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총자산이 8.0%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를 포함한 각종 주요 지표들이 상당히 잘 관리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사측은 예상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