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총 3조 지원해 무너진 관광업계 재건에 나선다"

2022-05-02     최문수 기자
김도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금융·재정지원과 함께 법·제도·협의체를 정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도식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지난 2019년 외국인관광객은 1750만명으로 역대 최고였고, 관광수출액은 207억불로 우리나라 5대 수출산업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은 전례 없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관광업계와 종사자들은 폐업과 실직 등 아픔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새 정부는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여행업·국제회의업 등 30여개의 관광업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재정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올해 6300억원 규모인 관광기금 저리 융자(시설 및 운영자금)와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2023년부터 5년간 매년 6000억원씩 총 3조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법·제도의 정비'와 함께, 전문적이고 실효적인 민·관정책 거버넌스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7대 업종으로만 제한된 관광사업 분류를 새로운 형태의 관광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광사업자 분류 체계 및 요건 개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활성화 논의를 위한 상설 협의체를 신설해 전문가와 업계 그리고 협회 등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

이 밖에도,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기획 △지역 특화 관광자원 개발 △스마트한 디지털 관광기반 조성 등을 함께 제시했다.

김 위원은 "새 정부는 사람, 기업, 지역 모두에게 힘디 되도록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과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