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의료기기 무역수지 3조7,489억..“2년 연속 흑자”

전년比 44%↑, 코로나 진단·검사 분야 성장세 지속

2022-05-04     김 선 기자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진단검사 관련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이후 2021년에도 의료기기 무역수지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21년에도 전년도 대비 약 44% 상승한 3조7,489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2017년 3,747억원, 2018년 3,067억원, 2019년 5,245억원. 2020년 2조6,041억원, 2021년 3조 7,489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12조8,831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증가했고, 수출 실적은 9조 8,746억원, 수입 실적은 6조1,257억원으로 각각 2020년 대비 30%, 20.8% 상승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9조1,341억원으로 2020년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시장규모는 연평균 10.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는 총 13만6,074명으로 2020년 대비 8,049명(6.3%)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11.4%로 국내 고용시장에서 역할이 늘고 있다.

2021년 100억원(생산 금액 기준) 이상 제조업체 172개소의 인력이 5,582명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의료기기 생산실적 중 2021년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실적이 33.8%를 차지하며 의료기기 무역수지 성장을 견인했고, 2020년 대비 29.7% 증가한 약 4조3,501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실적도 2020년 대비 26.4% 증가한 약 5조3,209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 실적 중 53.9%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품목인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수출액은 3조338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중 1위였다. 이어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이 1조47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은 독일(1조 4,715억원), 베트남(4,197억원), 싱가포르(3,436억원), 이탈리아(2,800억원), 네덜란드(2,662억원) 순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