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따라 임금 올리는 삼성 계열사들…삼성디스플레이, 인상률 9% 확정

2022-05-12     박영근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올해 9%의 임금인상률을 사측과 합의한 가운데,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안이 결정됐다. 

1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임금·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기본 인상률은 5%, 성과 인상률은 4%로 총 9%가 될 것으로 전해진다. 전년대비 1%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회사는 아울러 임직원들의 휴식 보장 및 재충전 기회 부여 의미로 유급휴가 3일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우자 출산 휴가는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렸다. 회사는 이외에도 직원 휴양소 확대 등 복리후생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측은 15% 이상 인상률을 사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국내외 경제 불황 등을 고려해 9%로 합의점을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연차 3일 추가,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에도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노사간에 원만하게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성숙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