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 ESG 기준은 그만…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추진

2022-05-12     박영근 기자
ⓒ금융위

국제회계기준재단(IFRS)가 국가별, 기관별로 상이한 ESG 공시를 통합해서 국제 표준을 세우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한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은 국제표준이 될 공시기준의 공개초안 번역본을 배포하고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12일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IFRS재단이 설립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 공개 초안 주요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회계기준원과 공개 초안에 대해 우리나라측 공식 의견을 제출하기 앞서 국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 요구사항으론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목적, 보고 실체·빈도·위치 등 전반적 요구사항을 제시"란 문구가 담겼다. 기후 관련 공시로는 "기업이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 요구사항을 제시"란 내용이 적혀있다.

금융위는 ISSB가 공개 초안에 대해 오는 7월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해 말 최종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SSB 공시기준은 추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 통일된 단일의 ESG 공시 기준이 될 것이며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