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245억원...작년 연간 이익 넘어서

전년 동기보다 368억원, 직전 분기 대비 74% 늘어

2022-05-16     최낙형 기자
[출처=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올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넘어서는 당기순이익을 내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245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케이뱅크는 고객수와 여수신 잔액의 꾸준한 성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고객수는 올 1분기 말 750만명으로 33만명 늘었다.

또 지난해 말 7조900억원이었던 여신은 1분기 말 7조8100억원으로 7200억여원, 11조3200억원이었던 수신은 11조5400억원으로 2200억여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82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신은 약 4조원, 수신은 약 3조원 늘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9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순이익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경영효율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1분기 말 40%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16.6%에서 올 1분기말에는 20.2%로 증가했고, 4월말에는 21.7%까지 높아졌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는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유입과 활동성 강화를 통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균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최근 완료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비율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낙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