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용어조차 부적절...검토할 이유 없다"

2022-05-17     이다겸 기자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은혜·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에 대해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김동연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는 취지로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또한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후보 역시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단일화 부분은 선거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당원과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지 저의 유리함을 타진하기 위해 생각하고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 단일화를 깊숙이 바라보는 분위기도 없다"며 "강 후보와 이 대표의 구원에 대해서는 의심할 분들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한편 강 후보는 지난해 가로세로연구소 프로그램을 통해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고, 이 대표는 강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