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덕수, 한동훈 임명 위한 '버리는 카드' 사실로 드러났다"

2022-05-18     김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관해서 "금요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적인 입장을 듣고 공식적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분위기가 상당히 격양돼 있다. 지금 분위기로서는 부적격 의견이 현저히 높다"며 "최고 복심이라는 한 장관을 만들기 위해 한 후보자를 들러리로 세운 것 아니냐는 강력한 의심을 어제부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장관 임명을 위한 버리는 카드라더니 사실로 드러났다"라며 "한 장관 임명 강행은 여야 협치를 전면 부정하고 독선과 정쟁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최대한 예우하고 추가경정예산안도 신속 처리하겠다고 했는데도 (윤 대통령이) 오히려 역펀치만 날리고 계신 것"이라며 "자신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풍, 발목 잡기라는 프레임에 민주당이 협조해주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온 것"이라며 지적했다.

한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향후 일을 풀어나가는 데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