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과반전쟁'...與·野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돌입

2022-05-19     이다겸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초반 국정 주도권의 향방을 결정할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 '미니 대선'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야 모두는 17개 광역단체장을 기준으로  '과반 승리'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국정안정론'을 내세워 지난 지방선거 참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 3곳을 포함한 9곳 당선', 즉 '과반승'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컨벤션효과'에 힘입어 영남 지역 5곳과 충북·서울까지 7곳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충남·대전·강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과 일부 지역을 더해 최종적으로는 9곳 안팎에서 승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4년 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두 곳에서만 승리했다. 제주도에서 원희룡 지사가 승리한 것을 포함하면 3곳에서만 신승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에 치른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연패하며 풀뿌리 선거조직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지만, 이 역시 지난 대선 승리로 동력을 회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점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총 17곳 중 8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전남·광주·제주·세종 등 5개 지역에서 승기를 굳히고, 경기·인천·충남·대전 중 3곳에서 야권을 누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성 비위 의혹 속에 제명된 박완주 의원 사태 등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현안이 곳곳에서 터져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단, 민주당의 집권세력인 윤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호소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0.73%p의 초박빙 격차로 패배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