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오후 본회의서 한덕수 인준 표결…민주 의총 주목

2022-05-20     한시형 객원기자
한덕수

국회는 20일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3일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국무총리는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167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의 표결 방향에 따라 가결 여부가 갈리는 구조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한 후보자의 전관예우 등 문제를 지적하며 '부적격' 판정을 내려 둔 상태다.

특히 지난 17일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함에 따라 당내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부결론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 상황이다.

다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로 비춰 역풍이 불 가능성을 고려해 인준안을 실제 부결시킬지 여부는 고심하고 있다.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 송영길 서울시당 후보 등 출마자들과 원로 그룹 등을 중심으로 가결해주자는 목소리도 분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마지막 카드'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전격 결정하면 한 후보자 인준의 실타래가 풀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표결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의총 결과가 향후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기로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