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민의힘 현수막 '난도질'...이준석 "너무 마음 아팠다"

2022-05-20     이다겸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훼손된 국민의힘 후보들의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 북구 전남대 후문에 걸려있었으나 훼손됐던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내걸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새로운 현수막을 걸고난 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오늘 훼손된 현수막을 철거하고 새로운 현수막을 다시 달아서 우리의 의지에 변함이 없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에서의 정치변화를 위해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이 게첩 직후에 칼로 찢겨 나갔다"며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광주시민들이 아니다. 그저 진영논리와 대결구도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려는 나쁜 마음을 가진 악당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께서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을 지켜달라. 곽승용과 주기환, 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밤에 바로 금호고속 막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겠다"며 "직접 제가 사다리를 타겠다. 제 손으로 직접 사다리를 타고 두 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게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거캠프는 현수막이 고의 훼손된 것으로 보고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증거 사진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