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김은혜 46% vs 김동연 38.5%...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져[KSOI]

2022-05-20     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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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17~18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은혜 후보는 46.0%, 김동연 후보는 38.5%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6.4%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5%포인트)를 넘어섰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각각 41.8%, 42.4%로 초박빙 양상을 보인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차다.

7.5%포인트의 차는 강 후보의 지지율 6.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없이도 국민의힘의 승리가 가능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집권여당 프리미엄 효과와 민주당 의원의 잇단 성비위 논란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무거운 마음, 책임의식을 갖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는 과정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