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재가…정부 출범 11일 만에 ‘컨트롤타워’ 완성

오늘 오전 용산 청사에서 국무총리 임명장 수여식 진행

2022-05-21     김주경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 총리 임명을 재가한 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 총리의 임명은 지명 48일 만에 이뤄진 것이며, 정부 출범 11일 만이다.

21일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50분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시절 “경제안보 시대 적임자”라며 한 총리를 지명한 이후 48일 만에 '1기 내각'의 컨트롤타워가 완성된 것이다.

윤석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한 총리에게 국무총리 임명장을 수여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 한 총리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여긴다”면서 “야당이 국정 수행의 동반자인 만큼 더 심도있는 대화와 협력을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총리를 2번 역임하는 사례로 손꼽힌다. 故장면·백두진·김종필 전 총리‧고건 전 총리 등 4명에 이어 5번째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총리는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합격한 이후 줄곧 통상 분야에서 요직을 맡았으며,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이명박 정부시절에는 주미대사를 지낸 ‘미국 전문가’로 손꼽힌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