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규 발열 환자 18만6090명...'치명률을 0.003%'

2022-05-22     김 선 기자
김정은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22일 신규 발열 환자는 약 18만명이 발생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북한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총 18만 6,090명이다. 누적 발열 환자는 264만6,730여명. 

이 중 차료된 환자 수는 29만9,180여명으로,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

지금까지 206만7,270여명이 치료됐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수는 57만9,390여명이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 12일부터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15일 39만2,920명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발열 환자 수가 10만명대로 내려온 것은 엿새 만이다. 

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현재까지 사망자 총수는 67명이며 치명률은 0.003%"라고 강조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전염병 전파 상황은 초기의 급속한 증가로부터 감소세로 넘어가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전반적 지역에서 완쾌자 수가 날로 늘어나는 긍정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오늘의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격퇴전을 통하여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2년 3개월에 걸쳐 당과 국가가 취한 비상방역정책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실생활을 통하여 절감하고 있다"며 "당중앙이 제시한 방침과 정책을 생명선으로 받들고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으로 철저히 집행해나갈 때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신심에 넘쳐 방역전을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자화자찬하며, 감염병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세계 방역사에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없는 최장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돌발적인 사태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전염병 전파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취한 비상방역정책이 열백번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중요 당 회의에서 지역별 봉쇄와 단위별 격폐 조치를 취하고 과학적이며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 전투를 시급히 조직 전개했다"며 "이것은 나라의 현실적 조건에서 악성 비루스 감염증을 최단기간에 차단, 소멸할 수 있는 명안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악성 비루스의 확산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전파 공간을 차단하기 위한 국가적인 봉쇄가 미약한 데 원인이 있다"며 "아무리 전파력이 강해도 지역 간, 사람 간 전파 공간만 차단해 놓으면 얼마든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