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물가 최고치 기록...'4.8% 상승'

2022-05-22     김 선 기자
최근

물가 상승과 함께 외식 물가도 오르자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22일 통계청에 4월 소비자물가가 4.8%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반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국산 돼지고기 목심 100g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661원으로 1년 전보다 18.5% 올랐다. 

삼겹살 100g 또한 2,829원으로 19.2% 올랐고, 닭고기는 1kg당 6,048원으로 11.8% 상승했다.

수입 육류의 인상 폭이 더 크다. 

미국산 소고기(갈비) 가격은 100g당 4,403원으로 77.8%, 호주산은 4,385원으로 81.0%, 수입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427원으로 9.8% 올랐다. 

육류 가격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분석된다. 

세계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공급 사룟값이 오르자, 미국 최대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인건비와 사료비 상승을 이유로 올해 1∼3월 쇠고기 가격을 작년 동기보다 23.8% 인상하기도 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돼지고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다"며 "최근 회식과 모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고기 수요가 커진 점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육류에 이어 과일과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냉면값(서울 기준)은 1년 새 9.5% 올라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자장면도 14.1% 오르고, 칼국수의 가격은 10.8% 상승해 각각 6,000원과 8,000원을 돌파했다.

또한 올해 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28개 품목 중 18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된장으로 21.1% 상승했고, 이어 카레 14.7%, 콜라 9.8%, 커피믹스 8.6%, 소주 6.4%로 순위를 이어갔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