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EPL 득점왕 손흥민'에게 "국민 모두에 희망의 메시지" 축전

2022-05-23     최문수 기자
아시아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30·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아와의 2021~2022 시즌 EPL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22, 23호 멀티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무대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페널티 킥 골 없이 순수 필드 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득점왕 수상에 이어 11월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가슴 벅찬 설렘과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활약에 대해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윤석열

이날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두 차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안타까움을 연출했다.

그러나 후반 70분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의 감각적인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2호골을 성공시켰다.

뒤이어 5분만인 후반 75분, 손흥민 선수는 '손흥민 존(Zone)'이라 불리는 위치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추가골(23호골)을 작렬하며 득점왕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시각, 울버햄프턴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리버풀 소속 무함마드 살라흐가 1골을 넣어, 손흥민 선수는 공동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득점왕은) 어릴 떄부터 꿈꿔온 일"이라며 "믿을 수가 없다.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료들이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여러분도 그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