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7] 막판 표심 잡기…與 '충청·경북' vs 野 '강원·경기'

2022-05-25     이다겸 기자
25일

6·1 지방선거를 7일 앞둔 25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충청과 강원·경기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충청·경북, 더불어민주당은 강원·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충청으로 총출동해 현장 선대위를 열었다. 지난 19일 인천, 20일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GTX 충남 천안 연장 등 교통망 확충과 지방은행 설립을 통한 경제활성화 등 충청권 맞춤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전날 대기업들이 발표한 약 48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저는 그중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충남으로 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480조 중에 상당 부분을 충남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회의가 끝난 후 이 대표는 충남 예산, 당진, 서산, 태안, 보령에 이어, 세종과 대전까지 훑는 충청권 지원 유세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경북 김천으로 이동해 '텃밭 다지기'에 집중한다.

민주당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접전 지역인 강원과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편향된 언론환경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를 마친 후 그는 오후 강원 춘천과 경기 가평·남양주 등을 방문해 지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강원 원주시를 찾아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를 지원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경기 안성과 오산, 용인 등을 돌며 각 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며 선거 유세를 펼친 뒤, 계양역 앞에서 시민 인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민심 호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