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행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되나…차기행장 인선 관심

윤종원 행장, 국무조정실장에 내정...김성태 전무이사 직무 대행 유력

2022-05-26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며 후임 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윤 행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장관급 자리인 국무조정실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2020년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내년 1월 2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직 인사로 2018년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재무부 저축심의관실과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거친 전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향후 기업은행장 공석 시 김성태 전무이사가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5조에 따르면 전무이사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은행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그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은행장과 전무이사가 모두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정관으로 정하는 순위에 따른 이사가 직무를 대행한다.

김 전무이사는 대전상업고등학교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경영학을 졸업했다. 기업은행 경동지역본부장과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지냈으며,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3월 기준 이사회 내 운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다만,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은 금융위원장 최종 임명 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라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장 이임식 등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직무대행 체제도 정해진 바 없다"며 "향후 기업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김성태 전무이사가 직무를 대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