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원인조사 시작…CCTV 분석, 주민진술 등 청취

주변은 사유지…평소 인적 드물지 않아 잔불 정리·뒷불 감시 계속

2022-06-04     최정미 기자
지난

경남 밀양시 산불이 발생 나흘만에 진화되면서 산불 원인조사가 시작됐다.

4일 주불이 잡히면서 진화 지휘권을 넘겨받은 밀양시는 재발화 방지를 위한 잔불정리와 뒷불 감시 등을 진행하면서 경찰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원인조사에 들어갔다.

산림 당국은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화산마을 뒤 옥교산 중간쯤에서 산불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일대는 사유지로 마을 등 주민 생활권과 가까워 평소 인적이 드문 편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밀양시는 발화지점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발화지점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CCTV 영상 분석과 함께 마을주민 진술 등을 청취 중이다.

밀양시는 또 정확한 산불 피해면적 측량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약 72시간여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주불을 잡았다.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림 당국이 추정한 산불 영향구역(피해구역)은 763㏊로, 축구장 1천개 이상 면적이 피해를 봤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