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환자에게 백신 권고” 프리베나13 출시 10주년

2022-06-14     김 선 기자
정기석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았다. 한국화이자는 14일 국내 허가를 기념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 전략과 가치를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롱코비드와 폐렴'을 주제로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3년 연속(2018-2020) 국내 사망 원인 3위이자, 호흡기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폐렴 질환 및 롱코비드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다양한 중장기적 징후를 아우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을 말한다.

현재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80%가 장기적으로 후유증 증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교수는 “실제 코로나19 및 롱코비드로 호흡기 증상을 보여 입원한 환자의 입원 원인 중 호흡기 감염이 58.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폐렴은 77.2%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의 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이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가운데 특히 45-69세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호흡기 관련 질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질병관리청(CDC)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지침을 논의 중에 있고, CDC는 이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CDC 자문기구인 미국 예방접종전문위원회(ACIP) 최신 가이드에 따라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안달루시아)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 중 폐 손상으로 만성 증상을 호소하거나 이로 인해 입원한 중증 환자 대상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인 대상 폐렴구균 연구결과에 따르면 13가 단백접합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중 3 및 19A 혈청형은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에서 여전히 가장 흔한 원인이다.

김희진 한국화이자 백신사업부 전무는 “지난 10년간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을 통해 성인 대상 폐렴구균 질환 인식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며 "진정한 영웅은 공중보건전문가와 인선 의료진이며, 의료진과 함께 폐렴구균 질환의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