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위기 어느때보다 심각"... 최태원호 SK, 전사적 확대경영회의 개최

2022-06-17     최종원 기자
최태원

SK그룹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영향 등에 대비를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 3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에 대한 투자 계획도 마련한다는 포부다.

SK그룹은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상반기 최대 전략회의인 '2022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SK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함께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장동현 SK㈜ 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저녁까지 이어지는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상반기 경영 현황이 점검되고, 미래 대응 전략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SK그룹이 지난달 발표한 BBC 중심 투자계획에 관한 세부 실행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BBC 중심으로 24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논의도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억톤(t)의 1%인 2억t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의 취임 후 첫 공식외교 무대다.

총회를 전후해 최 회장은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교섭활동에 나선다. 주불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