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원전, 에너지 안보·탄소중립에 적극 활용"

2022-06-18     최종원 기자
한덕수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원전을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2030년까지 무공해차를 450만 대 이상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에너지·기후 포럼(MEF)'에서 이같은 내용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정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행, 그 이상'(Implementation Plus)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발언문에서 “기후 문제는 경제 문제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원전을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고려해 합리적인 에너지 혼합(믹스)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대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한 “전 세계적 무공해차 보급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NDC에 명시한 대로 2030년까지 무공해차를 450만 대 이상 보급하겠다”면서 “글로벌 메탄서약(GMP) 가입국으로서 농축산·폐기물·에너지 부문의 메탄감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한국시간)

한 총리는 MEF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5대 공동목표인 Δ무공해차(ZEV) 보급 Δ메탄 감축 Δ청정에너지 기술 촉진 Δ녹색해운 Δ기후 및 식량안보 분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 총리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를 450만 대 이상 보급하고 ‘글로벌 메탄서약(GMP)’ 가입국으로서 농축산, 폐기물, 에너지 부문의 메탄감축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산업 부문에 신규 청정에너지 기술 도입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해운 부문의 탈탄소화, 식량안보 관련 국제협력 지속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행, 그 이상(Implementation Plus)’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미국, EU,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2030 NDC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