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준위, "늦어도 내달 11~12일까지 룰 세팅 돼야"

2022-06-20     김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가 20일 오는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 관해 "늦어도 7월 11~12일까지 세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전준위 회의를 열어 "오는 전당대회는 대선과 지선 패배 후 제1야당으로 우리 당이 나갈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라며 "이번에 확인할 당원과 국민의 뜻이 당의 방향타이자 20대 후반기 국회의 행동 지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겠다"며 "당의 역사성 등을 고루 반영해 누구나 합의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준위 회의 이후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개최와 규칙에 대해서 "전대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말쯤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만고불변의 룰이란 없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면서 유연하게 하겠다는 대전제를 뒀다. 4개 분과위원회에서 토론을 거쳐 22일에는 첫 안건을 두고 찬반과 이견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은 권리당원이 122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대의원과의 표의 등가성을 그대로 두고 판단하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라며 "현실적으로 영남과 호남 당원 비율에 차이가 많이서 처음 전당대회 룰을 설계할 때 영호남 균등과 전국정당 지향을 위해 대의원 반영 비율을 높였던 것"이라고 설명해 현행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율을 늘리는 룰 변경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