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은 협업이 기본이다 [4차 산업혁명과 노사협력]

2022-06-23     류랑도 칼럼
4차산업혁명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상위리더와 협업을 하고 있다.

상위리더와 하위리더나 실무자가 하는 협업의 형태를 수직적 협업이라고 한다.

수직적 협업이 지시통제의 형태가 되면 상위리더가 실무자가 되고 하위 실무자는 실무보조자가 되어 버린다.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협업이 아니다.

협업의 기본전제는 역할과 책임의 기준이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상하간의 수직적 협업은 성과코칭이 기본이다.

특히 조직의 모든 리더들은 R&R을 막론하고 누구나 협업의 자청자가 되어야 한다.

리더의 역할본질은 협업하는 것이다.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데 능력과 역량이 부족하여 동료나 타부서의 능력과 역량을 지원받는 것을 수평적 협업이라고 한다.

수평적 협업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협업을 부탁할 역할과 책임의 기준과 마감 기한을 상대방에게 요청해야 한다.

당연히 협업이 완료되고나면 협업의 성과에 대해 평가를 하고 피드백을 하고 감사를 표해야 한다.

일이 시작되고 나서 하거나 일이 진행되는 중간에 혹은 막판에 협업해야 할 과제를 요청하면, 요청받는 조직이나 사람들도 기존에 하는 일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지원해 줄 수가 없다.

특히 상하간의 협업과 타부서, 타조직과의 협업에서는 정해진 시간의 최초10%시간 범위 내에서 협업해야 할 과제가 예측할 수 있도록 상호공유되지 않으면 안된다.

다른 조직과 다른 사람들은 나를 도와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인정과 존중의 기본은 역할과 책임의 존중이다.

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 역할과 책임이 다르고 가진 능력과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직별로 개인별로 직책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역할과 책임이 다를 수 밖에 없고 협업이 필요하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역량과 부분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리더와 실무자의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협업의 요체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역할과 책임의 기준을 상호합의하고, 일이 끝나고 난 후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인정이다.

협업의 본질을 제대로 실천하면 수평적인 역할조직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류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