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 순익 9000억원대 전망...견조한 이자 이익 예상"

대신증권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NIM 개선폭 정점 예상"

2022-06-23     이한별 기자
[사진출처=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2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순이자마진(NIM) 개선 등으로 9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95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기 대비 큰 폭의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견조한 이자이익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예측했다.

다만,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과 대손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금융당국도 최근 은행권에 경각심을 갖고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금융당국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요구되고 있어 대손비용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라며 "또 환율 상승으로 비화폐성 환차손이 1200억원 상당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NIM 개선폭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추가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상 체력이 높아져 순이익은 전분기,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이 최근 현금·현물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것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배당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중간 배당금으로 700원, 1주당 배당금(DPS)으로 24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중간 배당금으로 800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DPS는 2550원 수준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