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대한민국 오늘 있게 한 영웅"

2022-06-24     이다겸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을 다시 찾은 유엔 참전용사와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 등 25명이 함께 했다.

또한 70여년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게 된 故 김학수 일병의 자녀, 50여년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참전용사인 유재복씨, 김종수씨, 이대봉씨가 특별히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 대통령 인사말, 건배 제의 이후 오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오찬 중에는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이자 주한미군으로 6년여간 근무한 데이비드 페냐플로가 유엔 참전용사와 후손을 대표해 소감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 위에 이룩된 것"이라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화요일에 자체 기술로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참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며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1975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증정하는 메달이다.

이번 메달을 수여받은 유엔 참전용사는 총 5인으로 미국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 필리핀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 등 4개국에서 초청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