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나토行'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29일 한·미·일 정상회담

10차례 양자회담 참여 예정…경제·산업·국방 협력 초점

2022-06-27     장은진 기자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외교전에 나선다. 해외 순방차 가는 다자외교 데뷔전이다.

27일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돼 참가하게 됐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동안 윤 대통령은 원자력·반도체·신재생에너지 등 경제·안보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밟을 전망이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서방진영의 광범위한 지지도 재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윤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드리드에 머무는 기간은 사흘이다.

윤 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원전 수출(체코·폴란드)을 비롯해 반도체(네덜란드), 전기차·배터리(캐나다) 신재생에너지(덴마크) 등을 의제로 10여개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자회담으로는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되어 참가할 일본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다자회담 중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확정됐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현지시간 기준 2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 30분)으로 조율 중이며, 최종 시간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외에 일부 수행인사들이 배석한다. 다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 이상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희박한 분위기다. 한일 정상 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의 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배우자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외교 무대 데뷔전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