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기시다, 마드리드서 첫 만남 "한·일 미래지향적으로"

2022-06-29     김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만찬은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목적으로 주최됐다.

이번 만남은 마드리드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두 정상이 첫 대면 자리에서 짧게라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3~4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내며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나와 참모들은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9일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