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7월 6·25전쟁영웅’ 남아공 비행대대 선정...1만2000여회 출격

2022-06-30     강혜원 기자

 

보훈처의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중 최전방 기지에서 다수 전과를 올린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오산 비행장 등에 배치돼 작전했고, 연 병력 826명이 참전해 총 12405회 출격했다.

적군 전차 40여대, 야포 220여문, 대공포 147, 보급품 보급소 500여 곳 등을 파괴·파손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전사하고 8명이 포로가 됐다.

남아공 정부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506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를 결의함에 따라 제2전투비행대대 파병을 결정했다.

당시 남아공은 한국과 외교관계가 없었고 아프리카 최남단이어서 거리가 멀다는 난제에도 한국으로 병력을 보냈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활약해 '창공의 치타'(Flying Cheetahs)라는 별칭을 얻은 남아공 제2전투비행대대는 1950926일 대대장 테론(S.V.B. Theron) 중령을 비롯한 206명이 남아공 더반항을 떠나 115일 일본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F-51 무스탕 전투기 16대를 미군으로부터 인수한 뒤 1115일 부산 수영비행장으로 이동했으며 실제 전투 임무를 개시한 19501119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727일까지 활약했다.

남아공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 참전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 11, 미국 은성훈장 2개를 비롯한 각종 훈장 1109, 유엔 훈장 797개 등을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