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식물국회냐, 민생국회냐 선택은 국민의힘에 달렸다"

2022-07-01     김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1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4일로 연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의 본회의 참석을 거듭 요구했다.

애초에 1일 오후 2시에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됐지만, 주말동안 여야가 추가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는 4일로 연기시킨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계속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 국회냐 선택하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 1당인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으로 타협하고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몫"이라며 "국회법 제14조와 18조에 의거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그 어떤 절차적 하자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길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