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6월, 고점 또 갈아치우나

2022-07-03     박영근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중인 가운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2008년 8월 이후 1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나, 6월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은 오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6월 상승률이 5월보다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6월 상승률이 5월 상승률보다 높을 경우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역대 최고 물가 고공행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물가가 고점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글로벌 가뭄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해서다. 이로인해 정부는 오는 8월까지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분이 반영돼 전방위적으로 물가를 밀어 올릴것으로 추정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아마도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