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능력은?…지지율, 취임 2주만에 ‘30%’ 후반

37%, 박근혜 44%보다 낮아…문재인 전 대통령 절반 이하 수준

2022-07-08     이다겸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지율이 취임 두 달만에 30% 대로 주저 앉아 서다.

이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자, 이례적이다. 실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초기 지지율은 84%로 사상 최고를 보였으며, 국정 수행 능력 0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44%의 지지율로 윤석열 대통령보다 높았다.

8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7%로 집계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월 취임한 후 두 달여 만에 40% 아래로 하락하게 됐다. 윤 대통령의 국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9%로 긍정평가와 1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난 주(80%)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치 성향이나 지역,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게 한국갤럽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국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항상 해석하고 있다. 국민만 보고 간다는 점에는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여기에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